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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5 3팀*닐스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
먕_
2019. 2. 25. 04:32
적자생존 3팀
kpc 레베카 B. 예거
pc 헤르샨 아일, 수선화
닐스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
나 3팀 사랑맨........................................
두부님이 런던여행 시켜준대서 신나서 콩콩이햇다가 잇잔아.........
ㅋ
ㅋ
ㅋㅋㅋㅋ...아니..아니 아무튼 나 3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애들아..............
아래는 플레이 로그입니다.
당연히 모든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며, 따라서 플레이가 예정에 있거나 아직 시나리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분은
열람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
쥬아
준비댔으면
윙꾸~~~


중위님
귀엽군요
ㅋㅋㅋ

그럼 시작합니다~~~
-------------
2019.02.24
에스페라 부대 3팀.
닐스 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
W. 숑곰
바스락거리는 낙엽의 냄새.
살짝 수분기가 섞인 듯한, 아마도 어제 비가 내렸을 법한 가을의 냄새.
여러분은 런던의 거리, 코벤트 광장을 걷고 있습니다.
가을 바람이 선선한게 기분이 좋네요.
세 사람은 런던으로 여행을 왔습니다. 지금은 레베카 없이 두 사람뿐이지만! 곧 합류하겠죠.
코벤트 광장은, 두 사람과 마찬가지로 관광을 하기 위해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런던의 아름다운 거리 중 하나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겠죠.
알록달록한 건물, 귀여운 간판, 말소리들...
사진 하나쯤 찍고 가도 좋겠네요.
이 알록달록한 거리, 골목길을 잘 살펴보면 닐스 야드라는 거리가 있답니다.
노랑, 빨강, 초록, 파랑...
갖가지 색감이 눈을 만족시키는 닐스 야드를, 두 사람은 찾아냅니다.
닐스 야드에는 맛있는 식당들도 있다던데... 슬슬 점심이기도 하고, 여기서 만나기로 했었지요?
두 사람은 닐스 야드로 발을 내딛습니다.
그런데...
... ...
그와 동시에 갑자기 시야를 가득 메우는 안개가 나타납니다.


희뿌연 눈앞에 다시 건물이 담김과 동시에 당신은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전부 사라졌음을 깨닫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요? 분명 광장을 한가득, 사람이 메우고 있었는데.
SanC(0/1d2)

Value: | 80/40/16 |
Rolled: | 37 |
Result: | Hard |
(진정..) ..누가 클라데라도 쓰나.

Value: | 20/10/4 |
Rolled: | 21 |
Result: | Fail |
(*아 잠만
Value: | 20/10/4 |
Rolled: | 10 |
Result: | Hard |
(진정!)
두 사람은 에스페라의 자랑스러운 군인!
이 정도 일에 당황하지 않습니다.
그 때입니다.
헤르샨이 가지고 있던 휴대폰이 갑작스레 진동합니다.
누구지? 그런 마음으로 휴대폰을 들여다보면, 레베카의 이름입니다.


통화 버튼을 누르기 무섭게, 익숙하고도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닐스 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 가는 길은 내가 가르쳐줄게. ]
[ 전화, 절대 끊지 마. ]








[ 좋아...~ 그럼 일단은 노란색 건물을 찾아야하는데... 주변에 뭐가 보여? ]
노란색 건물...

이렇게 색색의 벽으로 가득한 곳에서, 노란색 건물을 찾으라니! 난이도가 높은걸요.
관찰 굴려주세요!

Value: | 80/40/16 |
Rolled: | 84 |
Result: | Fail |

Value: | 50/25/10 |
Rolled: | 41 |
Result: | Success |

헤르샨이 온갖 노란색에 혼란해하고 있을 때, 선화가 노란색 건물을 찾아냅니다.
저건가?


찾긴 한 것 같은데, 그 다음에는?






주변을 둘러보면 여전히 발밑엔 안개가 깔려있습니다. 신발이 젖는 느낌이 찝찝하군요.
노란색 건물로 들어가면, 이곳이 명품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온갖 명품 브랜드의 물건이 널려있네요!
이곳에 여전히 사람은 없지만... 어쩐지 느낌이 묘합니다.
노란색 건물은 세 파트로 나뉘어있습니다. [ 향수매장 / 화장품 매장 / 악세서리 매장 ].
어디로 향하나요?


..그런데, 향수는 왜 뿌리라고 하는 거야, 레베카? 네 말이니 듣겠지만. ...
멋지게 향수매장으로 향하려고 하면... 어?
문이 잠겨있습니다.
게다가 불도 꺼져있군요.

[ 들어갔어? 들어갔으면 남색 상표가 붙은 향수가 있을텐데... ]


억지로 들어가 볼까?





...가보고 싶어 보이네.



[화장품 매장]과 [악세서리 매장]이 있습니다. 어디부터 향하나요?



좋아!

화장품 가게에 들어가면 각종 립글로즈, 틴트, 섀도우 등 예쁜 색조 화장품들과 로션, 스킨 등의 기초 화장품들이 한가득 보입니다.
화장품 가게 전체에 관찰이 가능합니다.

(립글로즈 볼래!)

Value: | 80/40/16 |
Rolled: | 60 |
Result: | Success |
성공.

Value: | 50/25/10 |
Rolled: | 27 |
Result: | Success |
두 사람은 어렴풋이 위화감을 느낍니다.
이 가게에 있는 모든 화장품들이, 테스트용까지 포함하여서 모두 한 번도 쓰이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Value: | 75/37/15 |
Rolled: | 9 |
Result: | Extreme |
(난.. 다른 가디언들과 다르다고!)

Value: | 85/42/17 |
Rolled: | 25 |
Result: | Hard |
(*우리 선화 또또캐)

Value: | 20/10/4 |
Rolled: | 1 |
Result: | Critical |



Value: | 80/40/16 |
Rolled: | 40 |
Result: | Hard |
(우리 애.. 머리도 좋고 멘탈도 튼튼해..)
...여기, 사람이 살지 않는 게 아니라. ... (선화 쪽을 힐끔 보고)
우리 지금, 어디에 있는 거지?



[ 그럼... 직원도 없는걸까? 열쇠가 어디 있는지 물어보라고 할 셈이었는데. ]


정말로, 아무도 없나요?
... 그 순간, 카운터에서 어떤 연기가 나타납니다.
그건 마치... 사람의 형상과도 비슷합니다.
연기를 향해서 지능/오컬트 판정이 가능합니다.

Value: | 85/42/17 |
Rolled: | 28 |
Result: | Hard |

Value: | 5/2/1 |
Rolled: | 63 |
Result: | Fail |
(.....)
(아나 지능할걸)(자기 머리꽁!)



[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 번 물어봐. 열쇠가 어디 있는지 정도는 대답해주지 않겠어? ]


(연기 쪽에 다가가 말을 걸어봅니다. 영어를... 알아들을 수 있을까?)
...실례합니다.
연기의 형상에 눈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쩐지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무엇을 물어보나요?

직원...?은, 그 말을 알아들은건지, 어떤건지, 당신을 그저 응시합니다.

그리고 연기의 팔 부분이 흘러나가기 시작하더니, 악세서리 가게의 샹들리의 부분을 정확히 건드리고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왠지 직원에게서 미묘한 친절함을 느끼기도 잠시, 직원은 자신의 할 일을 위해 어느 새 사라졌습니다.





[ 그럼 일단 그곳으로 가볼래? 달리 방법이 있어보이지도 않고. ]


두 사람은, 샹들리에를 확인하기 위해 악세서리 매장으로 향합니다.
시계,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의 향연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당신이 들어선 장소에는 시계 진열대가 늘어져있군요.
진열대에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Value: | 50/25/10 |
Rolled: | 95 |
Result: | Fail |
(말이되나?)



Value: | 80/40/16 |
Rolled: | 99 |
Result: | Fail |
?
?

강행 괜찮습니다.

Value: | 80/40/16 |
Rolled: | 95 |
Result: | Fail |
(아 왜)

중위님은 멋있기만 했습니다.

Value: | 50/25/10 |
Rolled: | 29 |
Result: | Success |

( ! ) 성공.



한 시계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정판이라고 적혀 있는 동화풍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시계입니다. 테마는 <오즈의 마법사> 네요.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인 도로시가 강아지를 따라 길을 걷는 모습입니다.
어쩐지 두 사람과 레베카의 상황과 비슷해보입니다.레베카가 강아지라면, 조금은 귀엽게 느껴질지도요.
한 번 차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아무도 없잖아요?




(가격표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가격을 보면... ... 역시 한정판이라 그런지 조금은 비싸게 느껴집니다.



[ 있지, 동화 이야기 알아? 나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강아지를 제일 좋아해. 시작부터 끝까지 도로시의 편이잖아. ]




시계의 초침과 분침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 상태이지만 당신의 손목에 딱 맞습니다.
... 어라.
그리고 정말 동화처럼, 안쪽의 삽화가 천천히 움직입니다.
이상한 나라에 도착한 도로시. 그는 나가는 길을 찾기 위해 걸어갑니다.
... ... 자세히 보니 필기체로 무언가 글귀가 적혀있네요. 읽어볼까요?

< 얻고자 하는 것에 따른 크기의 희생을 감행해야지, 도로시 >
동화풍인 삽화랑 다르게... ... 너무 어른스러운 문구 아닌가요?

악세서리 매장 전체에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Value: | 50/25/10 |
Rolled: | 8 |
Result: | Extreme |
무수히 반짝이는 액세서리 위 샹들리에가 유난히 반짝거린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건물 내부의 불빛은 꺼져 있어 바깥에서 들어오는 희미한 빛에 의존할 뿐인데도 말이죠.
자세히 살필 수 있습니다.


샹들리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 작은 열쇠가 한 구석에 매달려있군요.
다만 높이가 너무 높아 손을 뻗어도 닿지는 않습니다,

무언가 밟고 올라갈만한 게 있으면 좋을텐데...


( 어? )

목마같은건 안되나?

밟기(...), 목마 등등.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에, 한 목걸이 장식장이 꽤 높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ㅋㅋ)
계단처럼 밟고 올라가기 좋게 의자도 준비되어있군요.
대신 조심하지 않으면 목걸이를 손상시킬 우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둘 중 누가 올라가나요?

가디언의 속도로 갔다올게!
(ㅋㅋ)

선화, 민첩롤.


Value: | 70/35/14 |
Rolled: | 15 |
Result: | Hard |
(캬!)
크으으 역시 가디언
성공.
목걸이를 손상시키지 않고 올라가 열쇠를 꺼내는 데에 성공합니다. 향수가게의 문을 열 수 있겠네요.



찾았어!



후훗 훗
매장을 열쇠로 따고 들어가면, 이곳은 비교적 안전하게 느껴집니다.
안개가 하나도 없네요.
은은하게 좋은 향기가 나고, 각 향수들이 널려 있으며, 앞에는 간판이 보입니다.
<향수 무료 나눔 중>





(있는 지 찾아봅니다)
남색의, 조그마한 상표가 붙은 향수가 눈에 띄는군요.
향을 맡아보면 라벤더향입니다.
어쩐지 낯설게 느껴지는 향은 아닙니다.

(어디서 맡은 향인지 아이디어 롤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Value: | 85/42/17 |
Rolled: | 31 |
Result: | Hard |



[ 아무튼, 그걸 뿌리면 돼. 향 괜찮아? ]






(향수 광고 마냥!)

그렇게 하는 거야? (??)
헤르샨두 모델처럼 뿌리려면...

민첩판정 함 할까요?


(함해보자)
Value: | 55/27/11 |
Rolled: | 75 |
Result: | Fail |
(...)
시실패
멋지게 뿌려보려고 했지만...
엉뚱한 곳에 뿌려버렸습니다.
수치심이 +1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한 짓을 했네... 안 하던 짓은 하지 말 걸.



두 사람은 뒷문으로 빠져나와, 두 번째 블록으로 향합니다.

아까보다 날씨는 더 좋아 보입니다. 안개가 굉장히 많이 걷힌 상태입니다.
몸에서는 은은하게 나는 레베카의 향. 비록 지금은 통화중이지만, 같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통해 다음 블록으로 나아가는 길에는 색색깔의 벽돌 위에 덮인 녹색의 담쟁이 넝쿨들이 함께합니다.
아무도 없지만, 아니... 아무도 없어서일까요? 닐스 야드의 풍경은 두 사람의 눈과 마음을 빼앗습니다.




[ 닐스 야드 말야, 내가 좋아하는 피자 가게가 있거든. 다들 줄 서서 먹을 정도야. ]
[ 나오면 다 같이 갈래? ]







..빨리 나가자, 그래야 피자 가게도 가지.
발을 내딛으면, 통로가 끝나고 원형의 광장이 나옵니다.
원형 광장에는 각종 풀과 꽃이 자라는 무수히 많은 화분들과 벤치가 중앙에 옹기종기 놓여 있습니다.
주변엔 앤틱 느낌을 물씬 풍기는 가게가 있네요.
광장 정 중앙엔, 시계탑도 있습니다.


12시 되기 30분쯤 전이네요.



그 말에 주변을 둘러보면, 열려있는 가게는 [헌책방]과 [골동품 가게]정도입니다.


나도.. 둘러보는 거야 상관없어.


길이 열리기까진 30분. 시간은 충분합니다. 어디부터 둘러볼까요?

그래, 레베카 말이니까. ... 어디부터 볼까? 헌책방? (책 조아하는 헤르샨.)

조아!
두 사람은 헌책방으로 가기로 합니다.
헌책방 안으로 들어가면, 여전히 사람은 없군요.
낡은 종이 냄새가 사람을 기분좋게 합니다.
헌책방 전체에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Value: | 50/25/10 |
Rolled: | 84 |
Result: | Fail |
(안본척)

아이코 눈에 먼지가아

Value: | 80/40/16 |
Rolled: | 59 |
Result: | Success |
헌책방의 먼지따위는 중위님께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성공.
유독 눈에 띄는건... <오즈의 마법사> 초판본이네요.
악세사리 매장에서도, 오즈의 마법사와 관련된 시계를 발견했었지요.



두 사람은 책을 펼쳐 읽어보기로 합니다.
그 순간, 툭 하고.
책에서 쪽지 하나가 떨어집니다.
헌책이라 이런 것도 들어있는걸까요?

(주워 읽어봅니다)
필기체로 적혀있는 간단한 문장 몇 개 입니다.
< 신이 가진 권능으로 차원의 문을 여는 능력을 얻었다.
실험체를 찾아 그곳으로 보내자, 형제들이여.
저곳을 지나가는 아이는 다른 차원에……. >
기이한 내용입니다. 신? 다른 차원? 이게 무슨 말이죠? SanC(1/1d4)

Value: | 20/10/4 |
Rolled: | 59 |
Result: | Fail |

Value: | 79/39/15 |
Rolled: | 94 |
Result: | Fail |
(지끈..)


rolling 1d4
()
1
1

rolling 1d4
()
3
3
알림: * 쪽지 내용을 레베카에게 말하는 것은 두 사람의 자유입니다!





[ 그래도 너무 당황하지 말고, 알았지? 너희에겐 내가 있으니까. 무사히 나올 수 있어. ]


가능...! 은 하지만 특별히 더 알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믿을게. (왜 네가 나올 방법을 알고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라는 생각은 속으로 하고)

오즈의 마법사 초판본은 더 읽어볼 수 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 초판본을 펼치면 모든 페이지가 백지입니다.
그저 삽화 몇 개만 남아 있습니다.
폭풍에 휩쓸려 다른 나라로 간 도로시,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고.
도로시는 정처 없이 세상을 떠돌다가 자신의 강아지가 이끄는 장소로 들어갑니다.
이후 도로시는 두 갈래의 갈림길을 마주하고…….
삽화도 여기에서 끝이 납니다.
...?
오즈의 마법사가, 이런 이야기였던가요?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조금, 아니, 어쩌면 많이 다릅니다.


먼지만 폴폴 휘날립니다.


(킁..) 그러게..

(책을 가져갈 수 있나요?)
챙겨도 괜찮습니다!

카운터에 돈을 올려두면 될 것 같네요. 우리 사회의 양심, 헤르샨 아일입니다.


여긴.. 더 볼 건 없으려나. (가볍게 시선을 돌리고)
그 외에 더 눈에 띄는 건 없어보입니다.


골동품 가게는 아기자기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북을 치는 조그마한 원숭이나, 이런걸 왜 장식하지? 싶은 커다란 부엉이 장식들.
그래도 둘러보는 재미는 있겠군요.
골동품 가게 전체에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Value: | 50/25/10 |
Rolled: | 76 |
Result: | Fail |
(또 안본척.......)

Value: | 80/40/16 |
Rolled: | 71 |
Result: | Success |
성공!


헤르샨은 카운터 위에 특이하게 생긴 사각형의 커다란 라디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낡은 고물같네요.
위에는 뭉툭하고 단순한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눌러보고 싶게 생겼네요!

켜봐도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아무도 없으니까요.

(선화탑)

(잡힘)






(관찰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Value: | 80/40/16 |
Rolled: | 60 |
Result: | Success |
음... 엄청 낡고 커다란 라디오입니다. 일단 헤르샨의 세대에선 거의 쓰이지 않은 류의 것이군요.
그 외에는 크게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작동할지 말지는 또 별개의 문제지만...


꾺.
선화는 귀엽게 버튼을 눌렀습니다... 만.


갑자기, 지직거리는 노이즈와 함께 휴대폰이 종료됩니다.
이런. 완전히 먹통이 된 것 같은데요.

전자기기 판정으로 휴대폰을 켤 수 있습니다.

Value: | 21/10/4 |
Rolled: | 5 |
Result: | Hard |
(!)
성공.
다행스럽게도, 휴대폰은 곧 켜집니다.


다시 켜면, 무조건 통화상태로 레베카와 연결이 되는군요.
조금 놀란 듯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옵니다.


그리고,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라디오에서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움찔)
< 도로시, 도로시. 너의 강아지를 봐.
너를 위해 자신을 걸었어. 널 다시 집에 돌려보내려고.
도로시, 불쌍한 도로시.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법이란다.
집에 돌아갔을 때, 너는 너의 강아지를 잊게 될 거야. 잊어버리게 될 거라고.
추억과 집으로 가는 길을 맞바꾸는 거야.
불쌍한 도로시.
불쌍한 강아지...>
라디오 안쪽에서 작은 낄낄대는 웃음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소리가 끊깁니다.
지능 판정해주세요.

Value: | 75/37/15 |
Rolled: | 44 |
Result: | Success |

Value: | 85/42/17 |
Rolled: | 88 |
Result: | Fail |
(중위님 힘들다...)


강행 해도 괜찮습니다!

Value: | 85/42/17 |
Rolled: | 96 |
Result: | Fail |
(안 되나본데)
실패.
두 사람 다 이성판정 해주시고, 해당 수치만큼 이성 깎아주세요.

Value: | 17/8/3 |
Rolled: | 50 |
Result: | Fail |

Value: | 78/39/15 |
Rolled: | 30 |
Result: | Hard |

이모 돌겠어...


Rolled: | 1 |
선화, 1d10 굴려주세요.

Rolled: | 2 |
알림: 광기:심신성 장애가 적용됩니다. 1d10라운드 동안 눈이 안보이거나, 소리가 안 들리거나, 사지가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1d10주간)



(선화에게 정신분석..합니다)
Value: | 41/20/8 |
Rolled: | 25 |
Result: | Success |
선화, 이성 1d3점 회복해주세요.

Rolled: | 1 |







두 사람은, 이제 광장으로 나가야할 때라는걸 알아차립니다.
슬슬 30분이 지나갔겠지요.
원형 광장에는, 두 갈래의 길이 나타납니다.


[ 골동품 가게 맞은 편에, 내가 좋아하는 피자가게가 있어. ] ... ... [ 거기서 천천히 이야기라도 나눌까? ]






피자가게로 들어서면, 안은 텅 비어있습니다. 사람이 없으니깐요.
다만 카운터에 붙은 쪽지 하나.
[ 파인애플 피자 한 조각 무료 시식 가능. ]
파인애플 피자, 좋아하나요?


좋아! oO(파인애플 골라내고 머거야지)

(한 조각 챙겨서 자리로 와요)

[ 사실 난 파인애플 피자는 별로 안 좋아해. ... 고기가 없잖아.
[ 그래서 베이컨 들어간 게 제일 좋거든... 그래도 지금은, 너희랑 같이 여기 와서 기뻐. 너희한테도 이 가게, 소개시켜주고 싶었으니까. ]





[ 영화도 좋고... 응. 재밌겠네. 친구랑 하는 건 뭐든 재밌으니까...~ ]
얼굴을 마주보고, 편안하게 대화하는 것처럼.
이곳이 정말, 그냥 식당인 것처럼. 레베카는 편하게 말을 이어나갑니다.



레베카는 그렇게 짧게 말하고는, 아주 힘들게, 뒷말을 꺼냅니다.

[ 그래서... 너희는 약속 장소에 도착하면 나에 대한 건 까맣게 잊어버릴거야. 아마도... 그래서... ]
... ... [ 그건 나도 아까 라디오를 듣고 알았어. ]
침착한 목소리에서는, 어찌할 수 없는 슬픔이 묻어나옵니다.



[ 그래도, 조금 사정이 낫지. 난 나를 담보로 해야한다고 했을 때, 내가 꼼짝없이 죽는 줄 알았다니까. ] ( 밝게 말하고는. )
[ 그리고 잊어버리면 뭐 어때. 내가 다시 찾아갈게. 우리 잘 맞잖아. 또 친해질 수 있을 거야... 안 그래? ]


네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까지도 너를 모두 기억하기로 했는데... 하나도, 단 하나도 기억을 못 하면. ... (말을 잇지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이 대화도, 약속도... 모두 잊겠지만, 그래도 너는 내 동생이야, 비키. 네가 기억해 줘. ...그러면 다시, 친구가 될 거야.


[ 응, 걱정하지마. 우리는 다시... 만날 거니까. 내가 만나러 갈거야. 그럼 그 때는, 한 번 더... 친구 해줘야해? ]
... ... [ 갈림길, 있지. 왼쪽으로 나오면 돼. 그러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


두 사람은, 레베카를 믿기로 했습니다.
엘리트, ... 레베카에게 무한한 신뢰를.
설령 우리가 그를 잊는다고 해도, 그는 우리를 기억해줄테니까요.
자, 갈림길은 오른쪽과 왼쪽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야할 곳은 어디인가요?



둘은 왼쪽길로 향하기로 합니다.
왼쪽으로 걷습니다. 점점 핸드폰이 꺼지기 직전의 상태가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화면이 지직거리고, 흔들리면서 불안감이 조성됩니다.
그래도 레베카는, 처음에 말했던 대로 계속해서 말을 겁니다.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의미없는 말들까지.
하지만... 슬슬 마지막으로 인사를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키. 내 친구, 내 동생. ...내가 다시 친구가 될 때까지 밥 잘 먹어. 항상 건강하고. ... (익숙한 잔소리들을 늘어놓고는)
...다 기억나지 않아도, 이것만은 잊지 마, 비키.
선화랑, 너랑, 나는... 한 팀이였고, 친구였고, 어쩌면 가족이었어. 그리고 그건, 앞으로도 그럴 거야. 그러니 나를 포기하지 마, 비키. 기다리고 있을게. (말을 마치고, 너는 보이지 않겠지만 웃어보였다. 머리속에 네 얼굴이 선명히 맴돌았다. 아직도 너는 이렇게 선명해, 레베카. 그 사실에 애써 웃을 필요도 없이, 자꾸 웃음이 나왔다.)

그 순간, 왼쪽 길에서 수 많은 안개의 형상들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어째서일까요? 두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듯 합니다.
아, 그렇지. 우리에게서는 레베카의 향기 가 납니다.
레베카는 이 곳에 없지요. 어쩌면, 이곳에 없는 사람의 냄새를, 안개는 맡지 못하는걸지도 모릅니다.
지켜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러던 찰나, 휴대폰이 완전히 꺼집니다.
당신의 눈앞에는 길이 보입니다. 안개가 이제 완전히 걷히고, 알록달록하고 예쁜 거리만이 남았습니다.
담쟁이 넝쿨과 색색깔의 건물들…….
이대로 앞으로 나아가면 아마도 안전히 집에 도착하겠죠. 그렇다면 레베카는 ? .... ...
그가 했던 말을 떠올립니다.
닐스 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갈까요?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불가능하지만 소원해볼까요?


두 사람은, 계속 나아가기로 결정합니다.
나가면, 피자 가게에 갈까요.
그래서 같이 피자도 먹고.
레베카의 향이 나는 향수를 추천해주는 것도 좋을겁니다.
참, 그애가 말했던 것처럼 놀이공원에 가도 좋을 거예요.
즐거운 생각을 합시다. 그래야 웃으면서 만날테니까요.
... ... 하지만 기억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무정하기도 하지. 그것들은 서서히 흘러 사라집니다.
레베카, 어떻게 생겼더라.
어떤 식으로 웃었지?
어떤 목소리로, 어떤 말들을 했더라?
아까까지 전화로 대화했던 상대인데, 모든 것이 가물가물합니다.
여동생 같았나?
항상 반짝거리고 빛이 났나?
아, 그 애를 우리는, 어떻게 생각했더라.
... ...
그런데 레베카가 누구죠?
당신은 문득 거리의 소음에 정신을 차립니다.
그렇지, 여기는 닐스 야드.
아름다운 거리, 많은 관광객들.
뒷골목에는 유명한 피자 가게가 있어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당신 주변으로 모르는 사람들이 스쳐지나갑니다.
... 문득 누군가가 말을 겁니다.
하얀색 머리에, 자줏빛 눈.
조그마한 체구는, 어른처럼 보이진 않습니다만, 왤까요? 그는 충분히 어른스러워보입니다.
한 손에는 휴대폰, 울기라도 한 건지 눈가가 붉습니다.
그는, 머뭇거리더니 천천히 입을 뗍니다.

있죠, 혹시... 피자... 가게. 같이... 가지 않을래? ... 않으실래요?
저 혼잔데... 그러니까, 혼자 먹기는... 양이 너무 많아서...
베이컨 피자 좋아하시면... 같이, 먹어줄래요?



... 닐스 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요.
그럼, 거기에서 만날까.
낯설지 않은 낯선 이와, 거절하기 힘든 부탁을 안고.
두 사람은...
돌아왔습니다.
END 1- 세 블록 앞에서 만나
탐사자, KPC생환.